신용카드 할부와 리볼빙의 차이, 알고쓰자

신용카드 쓸 때, ‘할부’로 긁을지 ‘리볼빙’을 쓸지 고민한 적 있을 거다.

겉보기엔 둘 다 ‘한 번에 안 갚고 나눠 내는 방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는거.

특히 리볼빙은 구조를 잘 몰랐다가 이자 폭탄 맞는 사례가 많다(그게 나), 이 포스팅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할부와 리볼빙의 차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본다.


핵심 요약

할부는 처음부터 몇 개월 나눠 내는 구조고,
리볼빙은 '일단 조금만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기는 구조'다.

구분신용카드 할부신용카드 리볼빙
이용 시점결제할 때 "할부로" 선택결제는 일시불, 결제일 이후 선택
납부 방식정해진 개월 수로 나눠서 갚음최소금액만 내고 나머지는 이월
이자 발생 시점2~3개월 무이자 가능 / 이후엔 할부 수수료이월된 금액에 대해 연 14~20% 이자 발생
이자율카드사별 상이 (무이자 옵션도 있음)대부분 고정금리, 매우 높음
신용점수 영향비교적 영향 적음지속 사용 시 부정적 영향 가능
위험성관리만 잘하면 낮음이자 누적 시 위험 매우 큼

할부는 정해진 금액을 나눠 내는 구조

할부는 말 그대로 나눠서 갚는것. 간단하다.
예를 들어 60만 원짜리 노트북을 6개월 할부로 결제하면, 매달 10만 원씩 갚는 방식이다.

보통은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고, 그 이후 기간(6개월 이상)은 할부 수수료(=이자)가 붙는다. 하지만 처음부터 금액이 명확하게 나눠지기 때문에 지출 계획 세우기가 수월하다.

게다가 무이자 프로모션이 많아, 비용 부담 없이 분할 결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리볼빙은 수수료 불리기 왕

반면 리볼빙은 한 번 긁은 결제금액을 다 갚지 않고, 일부만 갚고 나머지를 이월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보면 100만 원을 긁었는데, 결제일에 20만 원만 납부하고, 나머지 80만 원은 다음 달로 넘겨버리는 식이다.

이때 문제는 넘긴 금액에 대해 카드사가 이자를 받는다는 점이다.
연 14~20% 수준으로 매우 높음. 그때는 신용점수 좋았던 나도 점점 나락 가기 시작함.

게다가 그다음 달에도 또 최소금만 내고 넘기면?  -> 이자 누적 -> 눈덩이처럼 커짐

예를 들어 매월 200만원 정도의 금액이 이월되는 상태로 15%의 수수료를 낸다?

1년 계산해보니까 이자만 약 100만원 정도 나간다. 카드사에서 좋아할 수 밖에 없지. 수익률이 어마어마하다.


헷갈리는 사례 예시

상황할부리볼빙
6개월로 나눠 내고 싶을 때결제 시 "6개월 할부" 선택X (리볼빙은 결제 후 선택)
돈이 부족해 이번 달은 일부만 갚고 싶을 때X (할부는 정해진 납부 금액 필수)리볼빙 사용 가능
무이자로 결제하고 싶을 때카드사 무이자 할부 사용X (리볼빙은 항상 이자 있음)
이자 부담 없이 계획적인 소비OX
신용점수에 영향 줄까 걱정될 때상대적으로 영향 적음장기 사용 시 점수 하락 가능
특히 두번째, '돈이 부족해 이번달은 일부만 갚고싶다'
이것 때문에 리볼빙 쓰는 사람들이 많을거임.

리볼빙을 생각하는 그대에게

  1. 헷갈려서 쓰는일은 없도록

  2. 리볼빙은 진짜 급할 때만 잠깐 사용, 신용점수 좋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대출이 안나오는게 아니라면 리볼빙을 쓸 이유 전혀 없음.

  3. 카드사 앱에서 리볼빙 자동 등록 여부 확인
     특히 신규 카드 발급 시, 리볼빙이 기본설정 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해지시켜놓는게 좋다.

  4. 신용점수 관리하는 사람은 리볼빙 피해라
     할부는 일정하게 납부하면 점수에 큰 영향 없지만,
    리볼빙은 ‘재정 압박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신용도에 악영향 줄 수 있다.

이렇게 할부와 리볼빙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리볼빙은 제발제발 쓰지마라. 내가 아주 호되게 고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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